내가 코 실리콘 사용을 싫어하는 이유 #8 (코재수술/코보형물제거/코성형부작용)

실리콘 보형물은 지금도 아시아권은 물론이고세계적으로 콧등을 높이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재료입니다.
심지어 “코 성형”하면 “실리콘”을 떠올릴 정도로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의사나 환자 모두 “코 성형”을 할 때당연히 실리콘을 쓰는 것처럼 인식되어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는 코 성형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매부리코 교정 수술이나 휜 코 수술과 같이 콧대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 아닌코 성형에서도 실리콘을 사용한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이 재수술을 위해 상담하러 오셔서 진찰을 해보면 실리콘이 코의 모양과 기능에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실 오랫동안 코 재수술을 해오면서 실리콘과 인공 물질로 인한 부작용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언젠가는 이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내가 (코 성형을 할 때) 코 실리콘 사용을 싫어하는 이유들!” 이라는 제목으로각 부작용에 대한 사례 연구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코 성형 후, 실리콘 보형물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
1. 물리적인 압박으로 인해 코끝의 피부나 코 안 점막에서 실리콘이 뚫고 나오는 경우
2. 실리콘 또는 동반 사용한 인공 물질로 인한 급, 만성 염증
3. 피막 형성과 염증으로 인한 구축 현상
4. 실리콘이 교정 수술 후에도 반복적으로 삐뚤어지는 경우
5. 코끝까지 들어있는 실리콘으로 인해 코끝 연골이 변형된 경우
6. 실리콘에 석회질이 쌓여서 콧등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경우
7. 콧등 피부가 얇아져서 빨갛게 변형되고, 실리콘이 비치는 경우
8. 콧등(실리콘 피막 내부)에 반복적으로 혈종이 고이는 경우
실리콘 보형물로 코 성형을 한 후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발표된
여러 논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4-36%로 편차가 좀 큽니다.
그 이유는 부작용을 진단한 시기가 언제인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납니다.
부작용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구축 현상(34.8%), 보형물 삐뚤어짐(30.1%),
염증(10.1%), 피부가 얇아짐(19.9%), 천공으로 인해 뚫고 나옴(5%) 등입니다.
해당 연구사례는 총 8개의 시리즈로 계속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콧등(실리콘 피막 내부)에 반복적으로
혈종이 고이는 경우
1) 실리콘으로 융비술을 한 지 수년이 지난 후 갑자기 콧등이 붓고 멍이 들어서 내원하는 분들을 자주 본다.
이는 실리콘을 싸고 있는 피막이 실리콘과의 마찰이나 충격에 의해 스크래치가 나면서
피가 흘러나와 피막과 실리콘 사이 공간에 고임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 일단 이렇게 피막이 손상되어 혈종이 생기면
이것이 흡수되어 없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2~3주 이상)이 걸리고,
손상되었던 부위에서 다시 쉽게 피가 나와 혈종이 반복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3) 이렇게 반복적으로 혈종이 생기면 이로 인해 염증반응이 시작되면서
피막이 두꺼워지고 구축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몇 차례 반복적으로 혈종이 나타나면 실리콘을 제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PH
38세 여성, 10년 전 실리콘과 비중격 연골로 코끝 성형과 융비술을 받았음.
1년 전 갑자기 콧등이 붓고 멍이 든 적이 있었으나 무심코 지나갔음.
CC
2주 전에 다시 동일한 현상이 나타난 후 콧등이 묵직하고 불편함.
불안해서 실리콘 보형물은 제거하되, 코끝 연골 이식은 남겨두고 싶음.
OP
코 안 절개로 실리콘, 피막, 혈종을 제거.

퍼렇게 부풀어 올랐던 콧등이 제거 후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실리콘이 좌측으로 쏠려 있어서 제거한 후 미용적으로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